11년째 채용설명회 나온 유상호 한투증권 사장..."증권업은 스트레스 많아 내성·근성·열정있는 인재 찾는다"

입력 2017-09-21 09:36  














[캠퍼스 잡앤조이=공태윤기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11년째 대학가 채용설명회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한양대 등 네곳을 순회하며 대학생을 만났다. 지난 19일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한투증권 채용설명회를 풀텍스트로 정리했다.
 
◆증권업 30년후에도 살아남을까?
11년째 채용설명회를 직접 진행하고 있다. 이번 채용 설명회에서는 증권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하지, 여러분들의 미래를 투자를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인지에 대해 강연하겠다. 추가로 증권업은 본질적으로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지, 한국 증권산업의 미래에 대해서도 얘기하겠다.
 
내가 직접 면접을 보는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오기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지만, 가끔 부모님 몰래 면접보러 온 지원자들이 있었다. 증권회사가 어렵고 터프하다고 생각들을 하는데 과연 그럴까? 대답은 예스 일수도 있고 노 일수도 있다.
 
과연 증권업이 20-30년 뒤에도 살아남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체제가 변하지 않는 이상,  증권사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본다. 형태는 변화하겠지만 자본시장이 존재한다면 지속될 것이다.
 
 증권업은 자본시장의 꽃이다. 지금의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영속한다고 본다. 최근에도 모바일 쪽이 진행되면서 업무하는 방식이나, 사람을 표현하는 분야 등이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본질은 바뀌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미래에 있어서 증권업은 어떤 미래를 갖는가? 소위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서 두 가지가 일어나야 한다. 고성장이 아니면 지금 가지고 있는 재산을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사업은 고성장 하기에는 구조적인 측면에서 힘들다. 저성장기에 들어섰다. 결국은 우리가 갖고 있는 자산을 잘 부풀려야 한다.
 
저성장, 저금리, 저출산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저금리 시대에 물가상승률은 자꾸만 오른다. 따라서 은행에 예금해서는 실질적으로는 자산이 줄어든다고 본다. 또한 국내에만 투자해서는 높은 이익을 기대할 수 없다. 국내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놓고 봤을 때,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찾아서 좋은 상품들을 투자가 되게 공급을 해서 높은 수익을 내야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다. 이는 자본시장이 가능하다. 증권사가 이런 역할을 한다. 앞으로 우리나라에 장기적인 국민행복을 위해서도 자본시장은 영속할 거다.
 
최근 4차산업혁명 얘기가 많이 나온다. 모험적인 기업들이 혁신을 통해서 이뤄낼 때, 우리는 자금을 투자해주는 역할도 한다. 벤처 캐피탈과 같은 모험 자본의 주축도 증권회사가 한다.
 
증권업이 본질적으로 다른 산업과 다른 점은 바로 ‘신뢰’다. 증권회사는 고객들이 투자를 하러 온다. 저축을 하러 가는 은행과는 달리, 회사, 지점을 떠나서 누구랑 상담을 하느냐에 따라서 수익률 차이가 난다.
 
그래서 증권회사는 시스템이 아닌 사람이 움직인다고 본다. 따라서 사람과 사람간의 신뢰가 중요하다. 어떤 사람과 상담하느냐, 어떤 회사와 거래하느냐에 따라 거래액이 차이가 난다. 한 사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부가가치가 가장 큰 곳이 증권산업이다. 한 사람이 200년된 회사를 망하게도 하고, 좋게 만들기도 한다.
 
◆한투증권이 찾는 인재는
증권업은 단위 조직의 성과가 계량화가 쉬운 곳이다. 매일매일 퇴근하면서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평가를 받는다. 즉, 스트레스가 상당히 크다. 따라서 증권업에서 일하려면 그래서 이런 것을 견딜만한, 내성, 근성, 열정이 있어야 한다.
 
이런 것이 자신없다면 지옥과 같다. 증권업은 개인개인간의 성과가 나타나므로 개인간의 보상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난다.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와라. 근로자가 가장 일찍 죽는 산업 1위가 바로 증권사다. 다음은 기자다. 우리 업에 맞는 사람들만 지원해달라. 증권회사의 속성상 먹이사슬의 끝에 있다. 그래서 갑을병정 중에 ‘정’과 같은 입장이다.
 
한국의 증권회사의 미래는 어떨까? 우리나라가 제조업 주요 분야에서 세계 1등 기업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런데 금융회사에서는 왜 1등 회사가 없을까? 과연 그것이 가능한가? 나는 우리 한투가 세계 1위 증권사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이룰 수 없는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는 것은 헛일이다.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도전하는 것이 결과를 낸다. 하지만 99.9%. 패권국인 미국, 증권을 처음 만든 영국, 조금 특별한 케이스의 스위스가 아니기 때문에 세계 1위 금융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나올 수 없다고 본다.
 
제조업은 균일한 제품을 만들어낸다. 금융은 어느나라나 자본주의를 도입하면 만들면 은행을 만들고 철저하게 내수산업이다. 그래서 저 밑바닥까지는 파고들 수 없다.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 순위가 앞으로 올라갈 가능성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투자증권의 목표
금융의 합이 경제력보다 크기 어렵다. 우리나라 금융이 현실적으로 이룰 수 있는 목표가 인도차이나다. 앞으로는 아시아의 시대인데  여기서 1위를 하면 세계에서 아무도 무시를 못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다.
 
나는 88년 가을에 입사를 했다, 만 29년이 되었다. 처음 증권사에 들어올 때 세계금융시장 어디에 내놔도 남부럽지 않은 데에 일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가능하면 CEO를 해보고 싶었다. 왜냐하면 최고의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 내가 생각하는 어디에 내놔도 남부럽지 않은 최고의 회사의 정의는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성과를 내고 최고의 보상을 받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감히 말씀드리는데 한국투자증권이 한국 기준으로는 최고의 회사다.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성과를 내고 최고의 보상을 받고 있다. 증권업의 주요한 수입이 되고 있는 것에 한투가 1위다. 앞으로 더 발전해나갈 것이다.
 
회사 대표로서 두 가지 꿈이 있다. 하나는 한투를 한국 최고가 아니라 아시아 최고로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 꿈은 증권업을 수출산업으로 키워 보고싶다. 해외에서 돈을 벌고 싶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금융은 철저한 내수 산업이다.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전체의 5%도 안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들을 목표로 할 것이다. 그곳에 가보면 우리나라의 20-30년 전을 보는 것 같아서 미래가 그려진다. 아직 그런 나라들은 규모가 작고 리스크가 커서 글로벌 플레이어가 없어서 경쟁자가 없다. 그래서 우리가 제대로된 자회사를 동남아에 만들고 싶다. 따라서 우리는 근성이 있고 업에 대한 열정이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좋은 일터를 만드는데 주역이 되었으면 좋겠다.
 
◆취준생에게 한마디
“한국투자증권의 인재상은 뭔가요?”란 질문을 자주 받는다. 특별한 왕도는 없지만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노력 많이 해온 것을 안다. 일반적으로 보면 우리 학생들이 열심히 산다. 스펙도 화려하다. 그런데 너무 스펙이 분산되어 있으면 산만해보인다.
 
그래서 이런 학생들의 스펙을 보면 어떤 것을 원하는 걸까 의문이 든다.*정말 증권업을 하고 싶은 열의가 있나 의문이 든다. 스펙보다는 우리 증권업에 대해 노력을 추구해온 스토리가 더 매력이 있다. 지금까지 해온 것을 스토리로 엮어보기를 바란다. 여러분들의 열정, 열의, 근성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고민해봐라. 말을 지어내라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나오는 진심만을 말하면 된다. 우리는 최고로 똑똑한 인재보다 우리 업에 가장 맞는 사람, 우리 회사에 가장 맞는 사람을 뽑는 것이 우리 회사의 채용 프로세스라는 점을 잊지말아달라.
 
<질의 응답>
 
Q: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최고의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미래의 증권맨이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인가?
A: 증권에서 모든 사람이 ‘IT가이’가 될 필요는 없다. 최근 골드만삭스 직원의 절반을 IT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으로 채우겠다고 했다. 물론 트렌드가 이렇게 바뀌는 것은 맞다. 우리 증권업도 이미 모바일화가 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고객과 접점에서 고객을 대하고,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트렌드를 이해하고 적응해나갈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본인의 전공에 맞게 접근을 하라.
 
Q: 인공지능(AI)이 이슈다. AI로 상품을 추천해주는 투자회사들이 성장성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새로운 경쟁상대들을 한국투자증권은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나?
A: AI가 앞으로 어떻게 발달해나갈지는 잘 모르겠다. 미국에서도 아직은 초보단계라서 그 성과가 아직 검증이 덜 되었다. 국내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증권회사는 무엇을 하는 회사냐? 우리가 스스로 인하우스에서 잘해야하는가? 아니다. 증권회사는 가장 좋은 상품을 골라서 고객에게 추천해주는 회사다. 물론 기업과 거래할 때 자본조달은 다른 이야기지만. 좋은 투자 모델을 만들어서 좋은 상품을 소싱해서 우리 고객들이 투자할 수 있게 접점을 만들어주자. 물론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다. 우리도 나름대로 알고리즘도 개발하고 도전할 것이다. 다만 우리가 개발해서 전세계 최고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준비와 이해는 필요하지만 시야를 넓혀서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협업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거라 믿는다.
 
Q: NH투자증권에서 나무계좌를 만드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는데, 수수료 면제를 통해 고객확보차원에서 이벤트를 벌였다고 생각한다. 한투의 전략은 어떤가?
A: 우리 업계 사람들끼리 서로 출혈경쟁을 하지 말자 그런 얘기를 한다. 그런데 누구나 뒤통수를 친다. (웃음) 이것도 전략이다. 금융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테니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순 없다. 평생 무료 수수료다. 그런데 이것이 가능할까? 투자를 하다보면 주식담보대출도 하니 돈놀이를 하겠다는 거다. 그런 것들이 소위 은행 연계 온라인 회사의 사업모델이다. 우리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수수료를 받는다. 우리는 전면 대응할 생각은 없다.
 
Q: 작년에 블록체인, 핀테크, 로봇어드바이저 등이 개발되었고 시범운행중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양하게 금융 IT 기술이 등장할 텐데, 한투의 준비중인 기술이 있나?
A: 블록체인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도입을 하기 위해 우리 업계 사람들끼리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우리도 나름 알고리즘을 만들고 시도를 해보지만 성과는 없다. 아까도 말했듯이 가장 잘하는 것들을 고객에게 연결해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팀을 짜서 준비중이다. 블록체인처럼 공동으로 하는 것도 있고 개별적으로 해야할 것도 있다. 협회에서 공동으로 하는 것도 있다. 한투는 항상 시야를 넓게 가지고 두루 선수들을 찾는 노력들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Q: 대형증권사들도 지점영업을 한다. 한투만의 이점이나 강점이 있나?
A: 두 가지다. 첫째, 교육을 많이 시킨다. 시간이 지나면 실력이 있는 업계해서 PB가 된다. 둘째, 가장 다양하고 좋은 상품을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소싱을 하기도, 인아웃으로 독창적으로 만들고, 계열사를 통해 만들기도 한다. 최근 2-3년을 놓고 봤을 때, 우리는 새로운 상품들도 많이 출시했다. 한투는 상품이 다양해서 좋다고 다른 업계에서도 부러워한다. 우리 회사로 이직하는 PB들도 한투의 상품들이 다양하고 좋아서 역량발휘를 많이 할 거라는 얘기를 하더라.
 
Q: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까지 목표가 있다. 이번 상반기 수익을 보면 ROE는 목표치만큼 달성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시가총액의 목표액 달성에는 의문이 있다. 단기간내로 5시간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 가능한가?
A: 계획했던 2020년까지 불가능하다고 본다. 예기치 못한 변수가 있었다. 2008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금융업에 규제가 도입되었다. 환경이 바뀌어서 우리가 숫자 자체가 나타내는 비전을 달성하려면 힘들 것 같다.
 
Q: 유상호 대표이사는 과거 은행에 있다가 증권업으로 이직을 했다. 왜 그랬는가?
A: 내 뒷조사를 했나보다. (웃음) 제가 여러분처럼 직장을 선택하고자 할 때, 은행을 1년 반 하다가 그만두고 MBA 하고, 88년에 증권업에 들어갔다. 원래 금융에 관심이 많았다. 자본시장에 관심이 더 많았다. 직장생활을 하고 MBA에 갈 계획이었는데 금융의 근간은 은행이다. 은행을 이해하고 금융시장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생각해서 딱 1년 반 일해봤다. 이후 증권업 공부를 마치고 입문을 했다.
 
Q: IB 비중이 커지는데 리테일은 어떻게 해야하나?
A: 숫자로 볼 때는 리테일은 숫자는 줄고 있다. 하지만 숫자가 준다는 게 의미하는 것이 주식위탁매매는 급격히 주는데 자산관리영업, 펀드나 금융상품들은 비중이 커지고 있다. 리테일 전체 비중이 주는 것은 급하지 않다. 상반기 실적을 보니 지점마다 놓고 봤을 때, 주식위탁매매보다 자산관리 영업이익이 더 커졌다. 리테일이 좀 줄긴 하겠지만 의미가 없어질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더 의미가 있다. IB나 트레이딩이 돈을 잘 버는 이유는 공장처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채권을 인수해서 팔아내고 상품을 만드는 공장을 누가 팔아주느냐? 실제 중요도는 줄지 않는다.
 
Q: PB 산업 전망은? 국내 시중 은행들이 자산관리에 뛰어든다. 한투에 대응전략은?
A: 전체적으로 은행이 돈이 많아 유리하다. 그런데 증권회사는 일단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이 많다. 은행에 가서 여러분이 상담해보면 일반 행원들의 전문성은 상당히 부족하다. 하지만 저희 회사 PB들은 평생 그것만 하고 교육받는 사람들이다. 전문성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규모는 은행을 못 따라가도 종합적인 역량을 놓고 볼 , 절대 뒤지지 않는다.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은행이 판매하는 비중은 점점 줄고 있다.
 
Q: 8.2부동산대책이 증권사의 위기가 될 거라는 전망이 있다.
A: 풍선효과를 아는가? 우리에게는 기회이자 위기라고 본다. 부동산대책때문에 부동산위기가 줄면 우리에겐 위기지만 은행을 통해 할 수 없는 중도금 대출 니즈를 우리가 다른 형태의 상품화를 통해 우리가 공급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결국은 지금까지 부동산 PF는 아파트 같은 주거용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상업용 빌딩이건 PF가 부동산에 국한되지 않고 항공기 리스, 발전 사업 등 모든 유형자산을 상대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우리가 이걸 주도하고 있다. 해외 부동산 투자도 우리가 한다. 시장 자체가 다양하기 때문에 아파트 경기가 위축되어도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의 미래는 낙관적이다 라고 할 수 있다.
 
Q: 베이징대 출신이다. 모든 정보가 모두 공개된 상황에서 차별화된 리서치 센터만의 전략. 다른 고민이 있나?
A: 공시 의무가 상당히 까다로워져서 남이 모르는 정보를 나만 아는게 어려운 시대다. 그래서 애널리스트들의 고민이 많다. 하지만 주어진 정보를 갖고 해석하는 능력도 차이가 있겠지만 그것을 얼마나 더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에서 차이가 날 것 같다. 그렇다고 우리는 매도 리포트를 많이 쓰냐? 그러지는 않다. 현실은 인정한다. 그래도 우리는 고객 입장에서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차이가 날 것 같고 결국  리서치라는 것이 정보의 차이가 아니라 시간싸움내지는 분석의 툴의 차이로 경쟁장들과의 갭을 벌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기가 가진 능력을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전달하느냐는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 우리는 이걸로 차이를 벌려나가면 좋다고 생각한다.
 
Q: 회사의 중요 전략은?
A: 밝히기는 어렵다. M&A시장이 국내 시장만 놓고 보면 작다. 우리는 기업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 큰 M&A건은 글로벌 기업들의 몫이다. 인수금융시장이 많이 커지고 있다. 국내서 일어나는 것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해외와의 관계는 어렵다. 사실은 일부 외국계 기업과 관계를 갖으려 하지만 효과가 없다. 골드만삭스 등이 우리랑 전략적 제휴를 맺고자 하지 않는다. 그 밑에 티어들과는 제휴를 해봤자 영양가가 없다. 앞으로 해야할 우리의 과제다.
 
Q: 새로 출시되는 상품들은 리스크에 대한 노출들이 크다. 한국투자증권 리스크관리팀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지원자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
A: 바젤규정은 은행과 관계가 있다. 증권회사가 우리 회사 돈으로 상품들을 갖고 있으면..리스크가 큰 상품을 고객에게 팔 때 완전판매, 불완전판매가 있는 거지 우리랑은 관계가 없다. 리스크 관리는 증권업게 있어서 중요성이 계속 커진다. 우리가 안고 가게 되는 각종 리스크가 다양해질 거다. 그런 것들을 시스템화를 계속 해나가야 한다고 본다. 업그레이드 해나가야하고 최종적인 판단은 사람들이 하는 건데 그래서 노하우와 경험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수학, 이공계통의 공부를 많이 하면 모델 운용과 해석에 도움이 많이 된다.
 
Q: 지점영업에 지원하고 싶다. 자산관리영어부분에서도 IB와 연관된 영업은 무엇인가?
A: IB는 물건을 만드는 공장이다. 자산관리영업은 물건을 파는 판매채널이다. IB에서 물건을 만들 때도 시장의 수요와 트렌드를 알아야해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그다음에 범용적으로 우리가 팔 수 있는 것, A라는 운용사에 B라는 펀드는 차별화할 수 없다, 우리만 만들 수 잇는 상품들을 IB들이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서로 협력해야 한다. 물건을 만들어 파는데 서로 수수료를 더 먹겠다는 싸움은 있을 수 있다.
 
Q: 국내에서 한계가 있으면 해외 투자처로 간다고 했다. 돈을 찾아 움직인다는 것으로 들리는데 최근 여러 포럼을 다녀보니 중국이 인프라를 연결하는 시장이나 러시아 같은 곳에서 극동으로 진출하는 사업이 발생할 거란 얘기를 들었다. 이런 국제투자사업에 대한 한투의 관점은?
A: 일단은 해외투자 대상은 다양하다. 펀드, 채권, 파생상품, 실물 등등. 지금 얘기한 것은 인프라, 부동산 쪽인데, 일단 우리가 접근해서 물건을 가져와서 만들어낼 수 있는 접근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상품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어야 한다.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민해서 소싱을해서 검토를 한다. 우리가 물건을 잘 팔기 때문에 오히려 밖에서 물건을 들고 오는 경우가 있다. 요즘 해외 부동산 펀드가 잘 팔린다. 낯선도시의 잘 모르는 건물이면 잘 안 사려고 한다. 잘 팔리는 상품은 전 세계적인 대도시의 시내 중심지에 믿을 만한 입주자가 장기 계약을 한 곳이 안정적이고 이해하기 쉽고 매력적이다. 이런 것들을 누가 시장 트렌드를 읽어서 소싱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본다.
 
Q: 경영학과생이다. 국내 증권사에 소속된 애널리스트들이 매도 레포를 많이 쓰는 것으로 알고있다. 여전히 그런 경향이 많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불신하거나 부정하는 시각들이 많은데, 증권사, 투자자들간의 신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나?
A: 1차적으로 증권회사의 책임이다. 상장기업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업체 전체적으로 안전장치 내지는 그런 것들이 운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는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어느나라도 그런 데서 자유롭지 않다. 하지만 아직 글로벌 스탠드에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김우영 JOB인턴/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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